6.25 미군 전사자 추모공원 건립 추진
6.25 미군 전사자 추모공원 건립 추진
  • 시정일보
  • 승인 2008.09.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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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동 은평구청장, 22일 응암어린이공원 설립대회
▲ 노재동 은평구청장
6은평구가 인천상륙작전 58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노재동 은평구청장 주도로 의미있는 일을 추진한다.
다름아닌 6.25 참전 미 해군대위 윌리엄 해밀턴 쇼 전사 58주기 추모식과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 설립 대회를 오는 22일 전사 추모비가 서있는 은평구 응암동 85번지 41호 소재 응암어린이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
이날 행사에는 노재동 구청장과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이성호 제5대 해군참모총장 등 3인의 추모공원건립공동추진위원장 및 해군과 해병대 출신 관계자, 전몰군경 유족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평양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서위렴 1세의 아들로 1922년 6월5일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평양에서 마쳤다. 제2차 대전 때인 1945년 PT518 부정장으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참여했고, 해군중위로 제대했다.
6.25 전쟁이 터지자 자기가 태어난 제2의 조국 전쟁에 참가를 결심했고, 1950년 9월15일 새벽 미명을 기해 전개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해밀턴 쇼 대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자원해 미 해병대 5연대에 배속돼 서울탈환작전에 직접 참가하게 됐다. 그는 은평구 녹번리 전투에서 기관총으로 중무장한 공산군의 매복조에 저격당해 서울탈환 일주일을 앞두고 29세의 꽃다운 나이에 장렬하게 산화했다. 지금은 부모와 함께 마포구 합정동 외국인 묘역에 잠들어 있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지금이라도 그의 넋을 위로하고 빛나는 업적과 값진 희생정신을 본받아 자손만대 길이 호국 보훈정신의 길잡이로 삼기로 했다”면서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본부의 건의를 받아 들여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을 맞이하는 2010년 6월 현충일 전후 완공을 목표로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