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어린이돕기 ‘세계인 발맞춰’
기아어린이돕기 ‘세계인 발맞춰’
  • 시정일보
  • 승인 2008.10.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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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제6회 국제평화마라톤축제


3일 잠실 주경기장, 98개국 참여…참가비 50% 유니세피 기금 전달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주한미8군사령부와 공동으로 오는 3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제6회 국제평화마라톤축제’를 연다.
구는 세계인의 나눔과 화합의 장으로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 평화를 도모고자 매년 국제평화마라톤축제를 개최했으며,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참가비의 50%를 유니세프 기금으로 전달해 왔다. 축제는 98개국의 주한 외교관ㆍ주재원의 참여로 다문화를 공유하고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제1부 오프닝 행사로 스포츠댄스, 에어쇼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주한미8군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제2부 메인 행사는 맹정주 구청장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담아 참가비의 50%인 6536만원을 유니세프 기금을 전달하고, 탈북청소년 20명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기증한다.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상메시지를 상영한다. 제3부는 본격적인 마라톤ㆍ걷기대회 행사가 펼쳐진다.
맹정주 구청장은 대회사를 통해 “국제평화마라톤 축제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나아가 세계평화와 전 인류의 화합을 추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보다 폭 넓은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으로 인류공동체가 누리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라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8000여명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풀코스(42.195km)와 하프코스(21.097km), 단축코스(10km), 가족코스(5km)로 진행된다. 모든 코스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출발하며, 풀코스는 토끼굴ㆍ삼성교 등을 지나 삼정그린뷰 아파트 부근에서 반환해 다시 올림픽주경기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평화의 걷기대행진은 탈북자 가족 1000여명과 주한외국인 가족 1000명, 관내주민 1000여명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강변 3km 코스로 실시된다.
선수들이 양재천변과 탄천변을 도는 코스를 달리는 동안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댄스경연대회 최우수팀의 댄스공연과 국민가수 조용필, 장윤정 등 초청가수가 출연하는 평화기원 콘서트가 개최된다. 그밖에도 페이스페인팅, 키다리 삐에로 등 상설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9월17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마쳤으며(7828명 접수), 대회코스 실측 및 점검관리를 2회 실시한 바 있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