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시장개척단 12억 수출상담 실적
중구 시장개척단 12억 수출상담 실적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8.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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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11월2일 러시아ㆍ아제르바이잔 시장개척 나서

미국 발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대로 주저앉는 등 실물경기 하락이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중구상공회(회장 김재용)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중구와 중구상공회는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2일까지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에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약 12억원 상당의 상담실적으로 거뒀다. 중구 해외시장 개척단은 PVC제품 전문생산업체인 삼영화학, 사카스포츠(스포츠의류용품), 희성산업(PVC제품), 금정기획(섬유 및 의류부자재), 왕왕사(란제리), 렝땅악세사리 등 중구 소재 10개 업체로 구성됐다.

시장개척단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30개사의 바이어를 만났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31개사의 바이어와 만나 종합 및 개별상담을 벌였다. 상담결과 시장개척단은 32만 달러(약 4억2000만원)의 상품판매계약을 추진했고 58만 달러(약 7억8000만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현지 바이어들은 중구 시장개척단 업체의 상품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고, 액세서리와 스포츠용품, PVC 바닥재, 식품용 포장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장개척단에 따르면 현지 상담한 바이어 상당수는 12월 한국을 방문해 중구상공회 관계자와 한국 상품 수입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오랜 세월 다져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중구 상공인들의 능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시장개척을 통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상공회는 지난 2001년 11월 창립돼 63명의 임원과 이사진, 78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고경영자 연구과정, 동경상공회의소 신주쿠지부와의 교류,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창업설명회, 중소상공인 경영애로해소위원회 등 사업을 추진하는 등 회원사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