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전자설문으로 의견수렴 반영
종로구, 전자설문으로 의견수렴 반영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1.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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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경 홈페이지 연계 ‘종로 델파이시스템’ 가동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이메일 또는 휴대폰 등 모바일로 주민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는 ‘종로 델파이시스템’을 구축, 올 9월경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대 그리스에서 신탁을 전하던 아폴론의 신전이 있던 파르나소스 산 중턱의 도시인 델포이(Delphoe; 델피의 옛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춰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신속한 여론조사를 통한 정책결정과 사업추진으로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5월까지 전자 설문조사의 기반조성을 위한 솔루션 구축차원에서 설문서식을 작성하고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종로구 주민 전체와 종로구에 영업장을 둔 사업자, 기업대표 등으로 2만 명을 목표로 한다. 또 6월부터 8월까지는 부서별ㆍ사안별 ‘종로 델파이시스템’ 의무 활용 대상과 시기 등을 명시하고 활용절차 및 활용방안 등이 포함된 운영규정을 제정하는 한편 설문응답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근거로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이런 절차를 거쳐 9월 또는 10월부터는 개편 중인 종로구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종로 델파이시스템’이 구축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종로 델파이시스템이 정착되면 설문조사 및 결과분석이 신속하게 진행돼 빠른 정책결정이 가능해지므로 온라인 설문조사에 동원되는 인적ㆍ물적 자원이용 수요가 최소화돼 조사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조사원 모집이나 자료 확인 등 과정이 불필요해져 행정능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