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득 우드득 부럼 깨며 “불황아 너도 깨져라”
우드득 우드득 부럼 깨며 “불황아 너도 깨져라”
  • 시정일보
  • 승인 2009.0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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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9일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
▲ 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초구가 지난해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 기간 실시된 부럼깨기.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양재동, 내곡동 지역 주민을 비롯 시민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월8일(음력 1월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양재천 수변마당에서 기축년 새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도시민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쥐불놀이, 지신밟기, 부럼깨기, 제기차기, 윷놀이, 팔씨름, 떡메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축제시간 내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어린들에게는 더 없이 풍성한 세시풍속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한해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매달 수 있도록 양재천 옆에 지름 6m 높이 6m의 거대한 달집을 제작 설치한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진행되며, 중요무형문화재 이매방 선생과 국악인 신영희, 딕훼밀리, 조이예술단의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대회도 펼쳐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온 가족이 함께 도심에서 멀지 않은 양재천을 찾아 도시화로 명맥이 끊겼던 달집태우기의 활활 타오르는 장관 속에서 소망도 기원하고 우리 민속놀이도 체험해 본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뜻 깊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