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극장’ 그랜드오픈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극장’ 그랜드오픈
  • 임지원 기자
  • 승인 2009.02.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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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7일 개관기념 공연

마포구(구청장 신영섭)에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고 운영하는 최초의 마을 극장인 ‘성미산마을극장’이 오는 7일 문을 열고 ‘세계에서 몰려든 축하사절단, 그리고 아마 광장한 밴드 공연’이라는 타이틀로 주민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수호신과 축하사절단이 함께 펼치는 토크쇼와 퍼포먼스로 펼쳐지는 이날 행사에 조한혜정, 우석훈, 홍세화 등 사회 명사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아마밴드’의 축하 공연도 볼거리. 하루 전날인 6일에는 가수 장필순과 윤미진의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마을극단 무말랭이, 동네사진관, 물수제비 뜨는 네모(영상), 성미산풍물패, 춤동아리, 성미산학교 청소년밴드, 마을가수 실비, 애기똥풀 등 마을동아리와 동네예술가들이 꾸미는 무대가 펼쳐진다.

극장 개관과 더불어 52일간 마을동아리와 동네 예술가를 비롯 전문 예술단체를 초청한 가운데 기념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이 기간 극장은 연극 무대, 라이브클럽, 갤러리, 영화관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음악, 연극, 마임, 뮤지컬, 춤, 영화, 퍼포먼스, 전시,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한편 성미산마을극장은 서울 도심에서 15년간 마을공동체로 생활해 온 성미산마을이 마련한 100석 규모의 공연 전용 공간으로, 지난해 ‘함께하는 시민행동’ ‘한국여성민우회’ ‘녹색교통운동’ ‘환경정의’ 등 시민단체 4곳이 공동으로 건물을 지어 공간 일부를 활용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