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동네 골목길에 LED조명등 설치
마포구, 동네 골목길에 LED조명등 설치
  • 임지원 기자
  • 승인 2009.02.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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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성산2동 보안등 326개 LED조명등으로 교체

마포구(구청장 신영섭)가 2007년 초고유가시대의 국제적인 에너지 절약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배출 규제 등 국제사회의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 우수한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을 관내 조명시설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화제를 모았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서울시에서 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아 성산2동 326개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지난 13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성산2동 전체 573개의 보안등 중 최근 정비된 247개의 나트륨램프를 제외한 326개의 램프를 32W, 40W규격 LED램프 각각 188개, 138개로 교체한 것. 구 관계자는 “LED 보안등은 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 바 있으나 한 지역의 보안등을 대량으로 교체한 것은 마포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구는 이번 사업에 앞서 작년 8월 구 자체예산을 들여 관내 성산로와 합정로에 LED보행등 130개를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했으며, 그 결과 월 전기요금 및 유지관리비가 나트륨램프(62만820원)에 비해 56만1190원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간 절감액은 670만원에 이른다. 구는 이를 토대로 LCD 조명등 교체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해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2억원을 지원받아 성산2동 보안등 교체 작업을 착수했다.

구는 이번 성산2동 보안등 교체로 기존 나트륨램프 조명 보안등에 비해 연간 45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연간 약 95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약(절감율 68%)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환 토목과장은 “관내 조명을 LED로 전환한 것은 지속적인 예산절감뿐 아니라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히는 녹색 기술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데 마포구가 선도적 역할을 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며 “성산2동 LED조명 보안등 시범 설치 운영 후 기능을 검토해 연도별 추진계획을 수립,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