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착공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착공
  • 심기성 기자
  • 승인 2009.02.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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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억원 투입 내년 2월 개관 예정, 30여개의 체험시설과 부대시설 들어서

= 교통 편리, 서울대 인접, 저렴한 비용으로 연간 15,000여명 이상 이용 예상


서울에서 세 번째 영어마을이 건립된다.
지난 2007년 6월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낙성대일대가 서울 제3영어마을 부지로 선정된 이후 토지보상과 설계를 마치고 1년 8개월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총 31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391㎡의 대지위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102㎡ 규모로 30여개의 체험시설과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악캠프는 기존에 운영중인 전국의 영어마을, 특히 서울시 풍납캠프나 수유캠프의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를 반영하여 새로운 차원의 영어 학습공간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우선 서울 서남권 주요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인접하여 접근성이 뛰어나 비합숙 통학형으로 운영되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주변에는 서울시 과학전시관과 구민운동장, 그리고 낙성대 공원이 있으며 녹지공간이 풍부하여 야외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도 갖췄다.

국내 최고대학인 서울대와 인접해 있는 것도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일대에는 이미 관악구와 서울대가 손잡고 2020년까지 교육특별구를 건설하기 위한 「관악 Edu-Valley 2020 사업」이 야심차게 추진되어 기본적인 교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그동안 영어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하여 왔다. 관내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방학 때 마다 미국내 명문대학과 함께 서울대에 어린이 영어캠프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손쉽게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고 구청을 찾는 민원인이 영어카페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이제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가 들어서게 되면 관악구는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어 지역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감안할 때 연간 이용예상자를 15,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운영할 업체로 지난해 12월 삼육외국어학원을 선정하였다.

기공식은 오는 26일 2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 및 김효겸 관악구청장, 그리고 관내 국회의원, 영어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관악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를 유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김효겸 구청장은 “이제는 해외에 나가지 않고서도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며,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비싼 사교육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였던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