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초등6년생 ‘3년째’ 영어마을 입소
중구 초등6년생 ‘3년째’ 영어마을 입소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3.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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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희초교 등 288명 시작, 6월5일까지 모두 1232명
▲ 중구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 영어마을 입소'를 금년에도 4차례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영어마을 수업모습.

중구(구청장 정동일) 소재 공립초등학교 6학년 학생 1232명이 이달 16일부터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입소, 영어와 친해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공립초등학교 6학년 전원을 학기 중에 영어마을에서 교육하는 곳은 전국에서 중구뿐이다.

구는 올 영어마을 입소와 관련, 중부교육청과 각 학교와 협의해 4박5일 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했다. 회별 일정은 1차(3월16일~20일) 광희‧남산‧봉래초등학교, 2차(3월30일~4월3일) 덕수‧장충초등학교, 3차(4월13일~4월17일) 청구초등학교, 4차(6월1일~6월5일) 신당‧충무‧흥인초등학교다. 1인당 12만원의 참가비는 모두 중구가 부담한다.

이달 16일에는 1차로 광희초등학교 107명, 봉래초등학교 122명, 남산초등학교 59명 등 288명이 입소한다. 학생들은 20일까지 소방서‧경찰서‧의료기관‧우체국 등 실제상황에 맞춰 다양한 영어표현을 배운다. 또 정물화 그리기, 악기연주, 힙합댄스, 팝송 등 일반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재미있는 표현을 배우고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토크쇼와 영어신문 만들기 과정도 진행된다.

특히 ‘여행’ 시간에는 비행기 기내체험을 통해 홈스테이, 여행, 세계의 문하를 경험하며 학생들의 균형적인 수업을 위해 매일 오후에는 삼각산 자락의 자연환경 속에서 프리비스 던지기, 미니골프, 요가, 미니올림픽 등 운동수업도 실시된다.

또 여러 학교가 단체로 캠프에 참여하는 특성을 살려 노래방‧한국탐구‧퀴즈쇼 등 다양한 협동프로그램을 준비해 친목을 도모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패션쇼, 피구, 영화관람, 퀴즈 골든 벨 등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밖에 캠프기간 중 영어능력평가시험인 JET(Junior English Test)도 실시한다.

한편 구는 영어교육으로 인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공립초등학교 6학년 1328명을 서울영어마을 풍납캡프에 보냈고, 2008년에는 1266명을 보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