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9만여 주민, 23억7천만원 성금 모아
강북구 9만여 주민, 23억7천만원 성금 모아
  • 백인숙 기자
  • 승인 2009.03.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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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 모금 20억원 시 전체 1위, 총 합계액 2위 차지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말까지 ‘희망 2009 따뜻한겨울보내기 사업’으로 총 23억6800만원의 성?금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모금액인 17억2000만원에 비해 37.4%가 증가한 수치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26억9700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또 의류, 쌀, 김치 등 성품 모금액은 20억1600만원으로 1위(2위 강남구 12억5100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몇몇 기업체나 독지가의 기부가 아닌 강북구 전체 인구(2월말 기준 34만2000명)의 1/4이 넘는 9만여명의 주민이 동참, 십시일반의 기적을 보여줘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구에 500여명의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1년동안 동전을 모아 900여만원을 보내왔으며, 유치원 연합회에서도 11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지난 1월말 구청과 전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사랑의 쌀모으기에선 14만8840kg(환가액 3억5721만6000원)의 쌀을 모았다. 여기에 강북구 공무원들도 11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것.
특히 직능단체나 아파트 단지에서 각종 회의나 행사시 자율적으로 모금을 실시한 만원, 오5000원, 1000원의 행복 운동은 소액 기부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한편 모금액 중 21억원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 관내 어려운 이웃 3만2668세대에 전달됐고 나머지 성금은 추후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속에서도 이처럼 이웃 사랑의 기적을 보여준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의 빛을 잃지 않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