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촬영소 고개 영광 재현
답십리 촬영소 고개 영광 재현
  • 오기석 기자
  • 승인 2009.04.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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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도시갤러리 사업자 선정…롤필름 형상화 가로벽화 5월 완공
▲ 가로변 벽화사업 시행 후


1960~70년대 영화종합촬영소가 있어 붙여진 ‘답십리촬영소 고개’. 초창기 영화문화의 산실이 기도 한 이곳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도시갤러리 프로젝트 시범사업인 가로변 벽화사업을 촬영소 고갯길에 추진하기로 하고 최종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월5일 가로변 벽화업체 선정을 위해 구 홈페이지 및 각종 미술관련 사이트에 공고를 내 총 38업체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며 접수를 마쳤다. 구는 1차로 4개의 업체를 선정한 후, ppt 발표를 거쳐 최종업체로 ‘페인트 모던’을 선정했다. 선발된 ‘페인트 모던’은 젊은 대학생 및 대학 졸업생으로 이뤄진 단체로 지난 2004년부터 공공미술 활동을 시작, 현재 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는 이번 최종 선정된 작품은 촬영소 고갯길이 1960년대 영화 촬영세트장이 있었다는 장소의 역사를 반영, 롤필름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파타일 및 철판 등의 재료를 사용해 기존의 페인트로 이루어진 작품에 비해 오랜 보존기간과 내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로변 벽화사업은 오는 5월 완공예정으로 있는데 이로써 답십리촬영소 고갯길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할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