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랑천 조깅로 주민 개방
노원구, 중랑천 조깅로 주민 개방
  • 시정일보
  • 승인 2004.07.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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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마을∼월릉교 총 8.3㎞…20억 사업비 투입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7일 중랑천 둔치에 20억원을 들여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원마을에서 월릉교까지 폭 3m, 길이 8.3㎞의 ‘조깅 전용로’를 조성, 개방했다.
구간별 특징을 갖고 조성된 조깅전용로는 상계16단지 0.5㎞구간은 미려한 점토 블럭으로 깔고 녹천교에서 창동교 구간 0.8㎞는 고압블럭, 나머지 7㎞구간에 대해선 칼라 아스콘으로 각각 나눠 포장했다.
구가 이번에 조깅전용로를 개설한데는 지난해 11.7㎞의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신설하면서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조깅 등을 즐기는 주민들이 좁은 자전거도로에 몰리는 바람에 서로 한데 섞여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기존 자전거 도로와는 별도로 마련한 것.
구는 이와 함께 이용 주민들의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기존 7개소외 2개소의 진입램프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조깅전용로를 따라 자연석을 쌓아 조경시설을 하는 등 새롭게 단장, 중랑천을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한층 깔끔하게 조성했다.
한편 구는 내년까지 중랑천에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및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9개소의 시민휴게광장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천교, 주공16단지 등 3곳에 육교형 진입램프, 월릉교에 교량경사로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 구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물억새 버들, 꽃창포 등 7종의 다년생 초화류를 심는 등 중랑천을 찾는 주민들에게 계절의 정취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총 3억여 원을 들여 꽃길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자전거도로를 개방한 결과 인기가 너무 좋아 이용 주민들이 넘치다 보니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어 왔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조깅로를 조성했는 데 이제 맘 놓고 주민들이 즐겨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