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방사형’ 웰빙 보행거리 조성
성동구 ‘방사형’ 웰빙 보행거리 조성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5.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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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광장 중심으로 테마거리 등 조성, 2010년까지 단계적 완성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다섯 방향의 방사형 ‘걷고 싶은 특화거리’가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교통여건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ㆍ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방사형 웰빙 보행거리 조성사업을 2010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모두 301억 원이 투자된다.
구에 따르면 사업은 보행로 넓이 2~5m, 길이 13.2km로 지난 4월 완공돼 주민과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1단계 구간(왕십리로터리~왕십리 민자 역사)에 이어 △한양대 삼거리~성동교간 700m △상왕십리역~과선교 간 ‘디자인 서울거리’ △왕십리로터리~응봉동삼거리 △왕십리로터리~청계천 고산자교 등 5개 구간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이들 구간에는 도로와 공원산책로를 연결한 걷고 싶은 거리와 웰빙 보행거리가 조성되며 가로등 및 도로시설물 정비가 추진된다.
2단계 구간은 중심가로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 지난 4월말 한양대학교 방음벽 녹화와 간판ㆍ가로등ㆍ보도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또 가로수를 거리특성에 어울리도록 교체식재하고 휴게ㆍ녹지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바닥을 화강석으로 포장했다.
3단계 사업구간은 오는 9월30일 완공을 목표로 ‘디자인 서울 거리’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다. 이곳에는 이정표와 휴지통, 버스쉘터 등 시설물이 서울시가 정한 디자인기준에 맞춰 새로 설치된다. 구는 이 구간 중 뒷골목을 시범가로로 지정,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고품격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4단계 구간은 인근 무학여자고등학교, 행당초등학교 등 학생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보행에 불편을 주는 한전주를 지중화하고 간판 및 신호등을 특색 있게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밖에 ‘2009년 서울 거리 르네상스 조성사업’과 맞물려 시행되는 5단계 구간은 탄성블록으로 시공돼 청계천을 가거나,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마장동축산물시장과 청계천 하류 휴식공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공정은 30%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한 다섯 방향의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이면 한층 향상된 도시미관을 선보이게 성동구는 거리문화선도 자치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