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앞뒤로 무궁화가 활짝
종로구청 앞뒤로 무궁화가 활짝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5.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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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광장‧후문서 무궁화 품종 사진전시회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15일까지 닷새간 구청광장과 후문에서 우리나라의 상징인 ‘무궁화 품종 사진전시회’를 연다.

사진전시회에는 무궁화 연구에 40년을 보낸 ‘무궁화박사’ 심경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육종 개발한 신품종 무궁화 사진 70점이 전시된다.

서울대 농과대학과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수목을 전공한 심 박사는 1968년 미국 농무성 국립수목원을 방문했을 때 각국의 나라꽃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무궁화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40년간 심 박사가 새로 만든 무궁화는 세계 250여종 가운데 59종에 이르며, 지난 2006년 정년퇴직한 후 충남 천안에 ‘무궁화와 나리연구소’를 열어 무궁화 육종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 특허를 출원한 ‘릴킴(한국명 안동무궁화)’은 로열티를 받고 북미지역에 4만여 그루를 수출하기도 했다.

무궁화(無窮花: Nonstop Flower)는 1907년 애국가에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고 불리며 한국의 꽃으로 공식화됐다. 앞서 조선시대에는 과거급제자에 어사화(御史花)라 해 보라색‧노란색‧다홍색의 무궁화를 머리에 꽂았고, 고서에는 한국을 근역(槿域) 즉, 무궁화의 나라라 불렀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