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미끼 향응 성접대 ‘파문’
공사미끼 향응 성접대 ‘파문’
  • 시정일보
  • 승인 2009.06.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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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대농신안재건축조합장…조합원들과 갈등심화


동대문구 답십리3동 465번지일대 ‘대농신안’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 박 모(73세) 씨가 지난 2007년 7월 동대문구로부터 ‘대농신안’ 주택재건축사업조합 인가를 받아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공사수주를 위해 찾아온 업자들로부터 공사미끼로 향응과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토목공사업체인 S산업 이 모 사장은 지난 2008년 6월 박 조합장을 만나 골프채 1셋트(싯가 250만원 상당)와 J스크린골프연습장 레슨비 25만원을 대납해준 것을 비롯, ‘대농신안’ 재건축조합 이사 성 모 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줘 박 조합장에게 토목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접대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성 모 이사는 그 돈으로 박 조합장에게 장안동에 있는 K 룸살롱에서 향응과 성 접대까지 베푼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S업체 P모 부회장은 박 조합장이 아파트 공사에 자사제품을 써주기로 약속해 음식접대를 해줬다는 것이다.
특히 박 조합장은 지난 3월23일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아직까지 시공사 선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업자들로부터 향응과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조합이사들은 도저히 박 조합장을 믿고 더 이상 조합업무를 추진할 수 없다며 이사진 7명 중 대다수 이사들이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어 138명 조합원들과도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조합장은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자신에 대한 모함”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다.
吳起錫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