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적은 비용으로 큰 행복을
광진구, 적은 비용으로 큰 행복을
  • 시정일보
  • 승인 2009.07.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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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제2주차장 부지 매입비용 절감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담당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적은 예산을 들이면서도 공영주차장을 대규모로 늘려가고 있다.
구는 지난 6월 자양4동 미성연립부지 초등학교 예정지에 주차면 116면의 주차장을 조성한 데 이어, 인근 성동교육청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땅에 52대를 수용할 수 있는 행복제2주차장을 완공하고, 오는 8월1일부터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자양4동 10-2번지 일대에 조성된 행복제2주차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성동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부지를 무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주차장 조성에 가장 큰 걸림돌인 부지 매입비용을 절감했다.
이 부지는 2003년 성동교육청이 구 합천상사 공장을 학교부지로 매입한 후 특별한 조치없이 방치돼 있던 곳이다. 특히 폐가로 방치돼 있던 이곳은 여름철 악취발생과 화재위험, 범죄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이에 구청 주차관리과 직원들은 올초부터 성동교육청 담당자들을 찾아가 주변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해당부지에 주차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 여러 차례에 걸친 설득 끝에 교육청으로부터 무상사용을 승인받았다. 뿐만 아니라 구는 주차장 사용료를 통해 연간 2520만원의 운영 수익금을 세입으로 더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주차장 전용으로, 광진구시설관리공단에 관리를 위탁했다. 전일제로만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월 5만원이다.
광진구가 2009년 조성한 공영주차장은 이번에 건립한 행복제2주차장을 비롯해 3곳, 331면 규모다. 이는 2008년까지 조성된 공영주차장 14곳, 1,141면의 약 3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광진구가 올 한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직원들이 적극적인 영업마인드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예산절감과 세입증대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며 “또한 행복제2주차장 건립을 통해 주거환경도 개선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