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무로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제3회 충무로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09.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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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국립극장서 폐막식, 최우수작품상 ‘붉은 강’ 수상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9일간 진행된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영화제)가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일정을 모두 마친다. 폐막작은 강석범 감독, 이범수‧김민선 주연의 <정승필 실종사건>이 상영된다.

이덕화 집행위원장은 “무더운 여름에 충무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의 열기 속에서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영화와 참신한 최신영화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취했던 행복한 시간 이었다”며 “내년에는 더 즐겁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날 폐막식에는 정동일 조직위원장과 이덕화 집행위원장, 이명세 감독, 다니엘 쎄르쏘 파리1대학 교수,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씨 등이 참석한다.

충무로영화제는 3회째 행사를 맞아 역대 최다인 40개국, 21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또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멕시코‧칠레‧인도‧체코 등의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제 결과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인 ‘충무로 오퍼스’ 최우수작품상은 지아루이 장 감독의 <붉은 강>, 최우수감독상은 <행복해지는 199개의 방법>을 감독한 안드레스 와이스블루스 씨, 남자배우상은 <체외수정>의 자카리 바카로프, 여자배우상은 <친밀>의 임가흔 씨가 받았다. 최우수 액션영화상은 맥조휘‧장문강 감독의 <절청풍운>이 수상했고 심사위원특별언급은 김삼력 감독의 <하얀 나비>가 선정됐다. 또 대학생 영화제 ‘씨네스튜던트’ 부문 우수작품상은 이승희 씨의 <아, 맨>과 임영빈 씨의 <진실게임>, 이영우 씨의 <싸구려 커피>, 인승혁 씨의 <비보호 좌회전>, 안평욱 씨의 <하늘아래>가 뽑혔다.

정동일 조직위원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제3회 충무로영화제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나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보다 많은 영화인이 참여하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