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연남동주민센터에서 2.5㎡ 공간에 농수산물 상설판매장을 마련하고 주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연남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특화사업인 ‘해피아이-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동주민센터에 농산물직거래 상설판매장을 설치한 것. 연남동은 자매결연도시인 전남 여수시 월호동과의 도ㆍ농 교류사업을 통해 여수시 5개 업체에서 농산물을 납품받고 있다.

2.5㎡의 진열장과 냉장고 2대 규모의 농수산물 판매대는 여수시에서 직송된 멸치, 오징어채, 김 등 건어물류와 조개젓, 낙지젓, 새우젓 등 젓갈류, 갈치, 반 건조 농어 등 생물류, 그리고 간장게장, 된장 등 20여 가지 품목들로 채워져 있다. 상설판매장을 통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연동 주민자치위는 판매수익금을 연남동 내 중증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잔디네집 등 복지시설을 지원하고 일부는 장학사업에 쓰고 있다. 동 관계자는 “상설 판매장은 일일 평균 20여명이 이용하며 매상이 좋은 날은 최고 20만원까지 수익을 낸다”면서 “특히 희망근로사업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연남동은 물론 다른 동의 희망근로자들도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같은 농수산물 직거래 상설 판매장이 구청과 다른 동에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