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잇는 녹색 친화도시 금천구
자연과 사람을 잇는 녹색 친화도시 금천구
  • 시정일보
  • 승인 2009.09.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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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 수 금천구청장

 

기후변화, 신문·방송 등 각종 미디어에서 강조하고 있고 금세기 최대 이슈로 떠올랐지만 우리는 그저 막연한 느낌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현재까지 평균 기온이 약 2℃ 상승되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의 약 3배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주범은 화석 에너지를 연소시킬 때 배출되는 탄소라 한다. 따라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아야 한다. 이에 현대과학은 풍력·태양력·원자력 등 많은 에너지원을 개발해 왔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가용성·경제성·안전성·지속성 그리고 신뢰성을 갖춘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당장 내일부터 전기도, 자동차도 없는 생활을 해야 할까? 아니다. 전기·물 등 자원 아껴 쓰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나무 심고 가꾸기 등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천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삼성산~금천한내 녹지축 연결, 금천한내 장미초화원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가정·상업 부분의 에너지 사용량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안으로 관내 2개 아파트를 ‘기후변화 대응 시범아파트’로 선정하여 에너지 장터 개최, 에너지 절약기기 보급, 에너지 사용 실태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1월에는 ‘온실가스 10% 감축’을 목표로 공동주택과 아파트형공장 열 곳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 에너지 절약실태를 파악하는 ‘온실가스 저감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상위 두 곳에는 에너지 절약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건립한 금천구종합청사는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물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급탕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을 도입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또한 금년에는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독산빗물펌프장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이에 연간 1억여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42.4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6명의 기후변화 활동리더를 자체 양성하여 관내 28개 초등·중학교를 대상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 및 기후변화의 이해’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나 하나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 ‘나비효과’처럼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나 하나 전기코드를 뽑는 행동이 ‘나비효과’처럼 몸살을 앓는 지구를 회복시킬 수도 있다.
긍정의 나비효과,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이 어우러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녹색 친화도시 금천’을 조성하기 위해 어제보다 더 힘찬 날갯짓을 할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