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 이정화 기자
  • 승인 2009.09.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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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화자)는 지난 24일 여성회관 다목적실에서 김선교 양평군수 및 이순자 양평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및 결혼이민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양평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화자)는 지난 24일 여성회관 다목적실에서 김선교 양평군수 및 이순자 양평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및 결혼이민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그 동안 각 읍ㆍ면의 주민자치센터(5개소) 및 여성회관에서 진행하는 한국어 교실 및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를 지원받은 대상자 총 10명이 참가한 것으로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참가한 10명 중 옥천면 신복리에 거주하는 이준연(중국)씨가 현지인과 가까운 한국말 실력으로 최우수상, 정확한 발음과 표현력을 갖춘 용문면 ‘타밍로스 (네팔)’씨와 개군면 ‘쑨커후이(중국)’씨가 우수상을, 한국 생활의 진솔한 면을 보여준 양평읍 ‘원녀으(베트남)’씨, 청운면 ‘왕웨이(중국)’씨, 지평면 ‘누마자끼 미치꼬(일본)’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박화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늘 대회 발표자들의 한국어 실력에 놀랐다. 발표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같이 노력하고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화목해보였고, 소개한 사연 모두 가슴 뭉클하며 따뜻한 내용 이었다” 고 전했다.

한편 최우수상을 수상한 옥천면 이준연(중국)씨는 “처음에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이야기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고 다른 친구들의 사연도 듣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며 “앞으로 아이엄마가 될 때까지 한국말을 더욱 더 열심히 연습해 한국 엄마 못지않게 똑 부러지는 엄마가 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