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원시림 ‘나비가 훨훨’
도심 원시림 ‘나비가 훨훨’
  • 시정일보
  • 승인 2004.08.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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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우면산생태공원 ‘나비관찰교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여름방학기간 중인 8월 한달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도심속 자연 원시림에 꾸며놓은 ‘우면산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나비와 함께 자연학습을 체험하는 ‘나비 관찰 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7월23일 처음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10만여평 규모의 도시원시림 속에 습지생태관찰원, 나비관찰원, 야생조류관찰원, 명상의숲, 염료식물관찰원 등 15개소의 관찰원과 14개의 자연해설판, 야외강의장을 비롯 1.32km의 자연탐방코스로 꾸미고 계절별 다양한 생태탐사 프로그램 및 리플렛과 해설판을 참고하는 자율탐방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10일 운영되는 ‘나비 관찰 교실’에는 나비전문가 민완기 자원봉사자가 그동안 모아둔 나비 샘플들을 직접 가지고 나와 어린이, 주민 등 30명을 대상으로 △나비와 나방의 구별방법 △나비가 봄에 보이는 이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속에서 생활하는 나비의 종류 △나비가 좋아하는 식물 △나비의 생김새 관찰하기 등 나비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나비 관찰원에는 나비가 좋아하는 산본나무, 산수유, 때죽나무 등 15종의 나무와 구절초, 기린초, 냉이, 모루, 백리향 등 야생초화류 20여종이 심어져 있으며, 이들 사이로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흰줄표범나비 등 각종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연학습 탐방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 분은 생태공원 관리사무실(☎570-6379)이나 인터넷(http://www.seocho.seoul.kr)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월요일은 휴장) 30분 단위로 3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