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가 ‘걷기 편한 거리’ 거듭납니다
종로가 ‘걷기 편한 거리’ 거듭납니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10.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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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6가 특화거리 추진, 창경궁로 사업 때 30회 넘게 주민 만나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대한민국 대표거리 중 하나인 종로를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기 위해 종로2가 젊음의 거리, 종로4가 창경궁로에 이어 연말까지 종로3가~종로6가 간 특화거리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와 관련, 종로3가 먹을거리 노점을 관수동 국일관 주변과 낙원동 낙원상가 주변으로 옮길 계획이다. 관수동은 11월초, 낙원상가는 11월말에 이전 배치한다는 게 종로구 목표이다. 또 묘목과 화훼노점이 밀집해 보행자와 차량통행 불편을 주는 종로5~6가는 연말까지 상인과 노점 간 협의를 통해 양사길 등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구는 종로2가 ‘젊음의 거리’와 종로4가 창경궁로 사업을 경험 삼아 특화거리조성 사업을 통해 노점과 상점, 보행자 등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겨로가 종로2가 젊음의 거리는 시민의 보행환경 개선은 물론 이면도로 상권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창경궁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원남동 상가와 아파트 주민,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5회 이상의 사업설명회와 25차례가 넘게 상인 및 상가대표와 만나 협의했다. 지난 19일 완료된 창경궁로 특화사업은 종로4가, 세운상가, 종묘 앞 등의 노점 177곳을 이전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가로등 및 안전펜스 설치를 내용으로 했다.

구는 앞으로 종로특화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청계천~인사동~동대문(흥인지문)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노점판매 상품이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갖추도록 유도해 다른 지역의 상품과 차별성을 갖도록 해 수입이 증대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