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극단에서 행복을 나누세요"
"실버극단에서 행복을 나누세요"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9.10.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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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3기 과정 참가자 모집, 오디션 통해 25명 최종 선발
▲ 지난 2007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개설된 관악구 ‘실버극단’이 야외에서 공연하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난 2007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개설한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이 제3기 단원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관악구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구민으로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11월 10일까지 구 평생학습관에 제출하면 된다. 간단한 오디션을 거쳐 최종 25명을 선발하며, 오는 11월부터 6개월간 주2회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3시간동안 관련 교육을 수강하게 된다.

실버악단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난 2008년도와 2009년도 연속 ‘1도시 1특성화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소극적 복지를 탈피해 평생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모형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육은 어린이집과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실습하는 등 실기 위주로 운영되며, 과정 수료 후 일정한 조건을 구비하면 구와 협약을 체결한 사단법인 색동어머니회의 ‘실버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단체 공연활동은 물론 자격증을 활용한 개별 강사활동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총 64명의 단원이 배출됐고, 2년간 11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고령자가 사회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할 능력과 의지만 있다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지원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삶의 뒤안길에서 무료하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인생 2막을 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