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 대
솟 대
  • 시정일보
  • 승인 2009.10.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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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리 시인의 포엠테라피
얼마나 컸길래
얼마나 간절했길래
꿈 먼저 달려왔을까.
하늘 끝, 뻗은 눈빛만으로도
아, 그 그리움
너무나 크네요

오늘
한 잎의 꽃이 집니다
환하게 빛나던 햇빛 뜨겁게 집니다
퍼내어도 퍼내어도
마르지 않네요, 그리워 그리워서
하늘가에 가뭇 피어나는 눈빛.
온 몸으로 피어납니다
하늘 너머 보일까
강물처럼 출렁일까


깊어 질대로 깊어졌네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오늘
한 잎의 꽃잎으로 집니다
환한 햇빛 속으로 집니다
달빛 속으로 뜨겁게 집니다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무상無常중에 피고 지는 그 사랑을.


* 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원
* 한국문화예술사회교육원 교수
* 市政新聞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