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계 책여행
대사관과 함께 하는 세계 책여행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9.11.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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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가산정보도서관, 창의구정 보고회
금천구립 가산정보도서관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하는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여행' 프로그램에 스웨덴 편이 진행되고 있다.  

금천구립 가산정보도서관이 지난 2월부터 실시하는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여행(이하 세계 책여행)’을 주제로 한 창의구정과제 보고회가 지난 3일 오전 9시 종합청사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 여행’은 지난 9월25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개최된 제29회 고객감동 창의경영발표회에서 ‘서울시 창의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책여행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달 1회 대사관 및 문화원을 초청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초대받은 대사관과 문화원에서 파견된 직원들은 실제적인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아이들에게 전래동화와 노래를 불러주고, 전통춤 등을 선보인다. 또 실제 각 나라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학습하는 내용들과 생활상 등 생생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특히 참가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전통놀이 등 각 나라의 고유하고 특색있는 문화와 전통을 놀이 등을 통해 배우며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게 된다.
인도, 일본, 터키,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미국, 몽골 등 9개국이 현재까지 참여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초청된다.

가산정보도서관은 각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6~7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도서관 이용층이 사회구성원 전체라는 점에 주목, 도서관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티문화를 존중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기존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들이 다문화이주민들을 한국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방안이었다면 ‘세계 책 여행’은 우리 사회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인종, 다문화를 만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적극적, 능동적 대안이다. 또한 가산정보도서관의 각 자료실에 다문화 다언어‘ 코너를 마련해 자연스럽게 책을 통해 조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가산정보도서관 김은진 팀장은 “다문화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합해져 더욱 풍성하게 되었을 때만이 의미가 있다”며 “살아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