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3동주민센터 희망근로,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
양천구 신정3동주민센터 희망근로,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1.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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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하수 점검, 도배, 사랑의 시멘트. 낙엽수거 전담반까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신정3동주민센터가 저소득서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월동준비에 들어갔다.

신정3동(동장 강흥석)은 희망근로 사업 중 청소 등 단순 취로사업 성격의 사업은 조기 종결하거나 축소하고, 친 서민·생산적 사업 위주로 전환하여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정3동은 이미 지난 6월 전국최초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전기설비점검반을 운영해 각종 언론매체로부터 근로자의 적성을 고려하고 저소득가정에 실질적인 도움까지 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

내달 2일부터 희망근로 사업종료 때까지 실시하게 될 신규사업은 기존의 전기설비점검반에 기능을 추가한 ‘전기·하수점검반’, 노후 되거나 곰팡이 등으로 더러워진 벽지를 도배·청소하는 ‘사랑의 도청’, 시멘트 파손으로 누수 되는 곳을 메워주는‘사랑의 시멘트’이다.

희망근로자중 전기, 도배, 배관, 미장 유경험자 12명을 선발하여, 적성 및 희망에 따라 사업별로 활동하게 된다. 점검대상은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한 부모가정, 저소득장애인 등 총 982세대에 달한다.

『사랑의 시멘트』희망근로참여자 김희망씨(64세, 가명)는 “그동안 무단투기단속을 해왔는데 이번기회에 어려운 이웃을 돕고, 35년간 몸담았던 미장일까지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며 이웃과 자신의 성취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양천구 신정3동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낙엽수거 전담반을 운영,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개별 지급하고 가로변 낙엽을 수거한다.

강흥석 신정3동장은 "각박하고 날씨까지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어려운 이웃에게 쌀쌀한 소외감 대신 따뜻하고 밝은 희망을 선물하고 싶어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전면 개편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소외된 주민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이웃에 도움을 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