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명예산주 최불암 시비 제막식
노원구, 불암산 명예산주 최불암 시비 제막식
  • 백인숙 기자
  • 승인 2009.1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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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3시 불암산 제6등산로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200여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제막식이 거행됐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12일 오후 3시 불암산 제6등산로인 양지초소에서 ‘불암산 명예산주 시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문인협회, 불암산보존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이노근 구청장은 최불암 씨를 불암산 명예산주(山主)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날 위촉패를 받은 최 씨는 “이노근 구청장께서 명예산주 제의를 하셨을 때 망설였던 게 사실이나 노원구민들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게 됐다”며 “감개가 무량하다. 불암산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직접 지은 ‘불암산이여’란 시를 낭송했고 자신의 시비 앞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구는 불암산관리소 옆에 최불암 씨가 애송하는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 시비를 세워 등산객들에게 시가 있는 산행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가 최불암 씨를 명예산주로 위촉하게 된 것은 최 씨의 ‘불암(佛岩)’과 불암산의 ‘불암(佛岩)’의 한자까지 같은 인연 때문.

구는 이번 최 씨 불암산 명예산주 위촉으로 최근 벌이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최불암 씨는 서울의 대표문화, 교육명소로 새롭게 거듭나는 불암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며 불암산 명예산주로 활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