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인사동서 즐기는 팝아트
고즈넉한 인사동서 즐기는 팝아트
  • 방용식 기자
  • 승인 2009.11.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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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8~24일, 가람화랑 등 15곳 ‘제3회 인사미술제’ 개최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인사동 미술문화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제3회 인사미술제’를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인사미술제에는 가람화랑, 갤러리고도, 남경화랑, 노화랑, 동산방화랑, 모인화랑, 백송화랑, 본화랑, 선화랑, 갤러리아트싸이드. 갤러리우림, 윤갤러리, 인사갤러리, 하나아트갤러리, 가나아트갤러리(인사아트센터) 등 15개 화랑이 참여한다.

제3회 인사미술제는 ‘한국의 팝아트’를 주제로 국내 유명 팝 아티스트에서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팝 아티스트가 참여해 한국 팝아트의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뿐 아니라 한국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제는 ‘한국의 팝아트를 이야기하다’라는 공통된 주제아래 모두 다섯 개의 소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자의식에 기반을 둔 몽환의 세계와 독자적인 캐릭터를 창출하는 ‘꿈/현실’, 두 번째는 ‘일상/기표’로 일상적 사물에 대한 관심과 기표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 세 번째는 ‘전통/현대화’로 민화의 재해석과 전통 산수의 현대화를, 네 번째는 ‘인용/번안’으로 명화의 인용과 대중적 이미지의 번안을, 다섯 번째는 ‘자본/기표’로 자본주의 시대 기표의 독재에 대한 비판을 담는다.

또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한국의 팝아트 계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고 하인두‧고영훈‧한만영 등 원로 화가들의 1970년대 팝아트 작품에서부터 참가화랑에 속하지 않은 작가들을 포함해 18인의 3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