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중부권 '신흥공업지역' 변신
횡성 중부권 '신흥공업지역' 변신
  • 한성혜 기자
  • 승인 2009.11.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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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기업 추가 유치, 3년간 65개 기업 이전...수도권 기업 최고 선호지역

횡성군(군수 한규호)이 강원도 중부권을 대표하는 신흥공업지역으로 발 빠르게 탈바꿈해 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17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김진선 지사를 비롯해 횡성 군수,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정진건 (주)메트로비앤에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천산업단지조성 및 10개 기업 기업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횡성군은 2007년 28개, 지난해 21개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16개 기업이 이전, 최근 3년간 65개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수도권 기업의 최고 선호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10개 기업 중에는 부산, 보은, 문경, 포항 등지로부터 이전을 결정, 전국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천산업단지...한국농어촌공사 1189억 직접 투자

횡성군에는 기존 조성 운영 중인 묵계농공단지와 우천농공단지 외에 2007년 공근IT밸리를 조성해 80%이상 분양이 이뤄진 상태이며, 현재 목조건축 14개 기업의 전문단지인 우천 제2·제3농공단지, 우천· 둔내산업단지 등 4개소에 269만6000㎡의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 중이다.
특히 물류와 고용 등 기업환경이 우수한 새말IC 인근지역으로 기업들의 이전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산업단지 적기공급을 위한 우천산업단지 조기조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사업비를 대고 공사추진과 관련된 부분만을 맡는 위탁시공 위주의 산업단지 조성사업에만 참여해 왔으나. 이번에는 농어촌공사에서 직접 사업비를 조달해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 등 전국에 3개소에 불과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횡성과는 2007년 우천 제2농공단지 위탁시행으로 시작해 이번 사업의 적극적 참여는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한 기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천산업단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상하가리 일원 88만4036㎡에 11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전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수원시에서 이전한 LED조명기기 제조업체 전진전기를 비롯해 유산균베이스 제조업체, 프라스틱파이프 생산기업, 평화식품 등으로 우천산업단지 2개, 공근IT밸리 3개, 우천제2농공단지 1개, 개별입지에 4개 기업이 배치되며, 이들 10개 기업의 투자예상금액은 총 244억원으로, 300여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킬 전망이다.
강원도는 지난 11일 홍천에 13개 기업과 이전 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9개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