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의회에 부담 안 넘겨줄 터”
“6대의회에 부담 안 넘겨줄 터”
  • 문명혜 기자
  • 승인 2009.1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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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회 김 미 경 예결위원장

4, 5대 재선의원인 김미경 예결위원장은 재선 모두 재보궐선거로 등원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며 ‘발바리 구의원’이란 닉네임을 얻을 정도로 부지런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교육경비와 장애우를 위한 예산증액에도 의정역량을 기울여 왔다.
김 위원장에게 내년도 은평구 예산의 대강을 들어본다.

-예결위원장이 된 소감은.
“내년도 예산은 5대의회 마지막 본예산으로 6대의회에 골칫거리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은평구의 내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3054억원과 특별회계 78억원을 합하면 올해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열악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증액된 것은 정부의 복지사업 확대 방침에 따라 복지예산 교부금이 늘어난 것으로, 예산 총액은 증가했지만 가용재원은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

-내년도 예산안을 총평한다면.
“언급한대로 복지예산이 커진 게 특징인데 복지예산이 너무 방만하게 쓰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검토해 볼 생각이다. 예를 들자면 소규모 노인복지관이 있는 지역에 또 짓는 계획이 있는데 하나도 없는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등 따져 봐야 할 게 많다.”

-내년 예산안 중 지적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은평환경박물관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던 건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물관을 짓는 거야 그렇다치고 운영비가 문제다. 구차원에서 추진하면 매년 쏟아지는 막대한 운영비 부담 때문에 박물관이 자칫 유명무실하게 변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재고해야 한다.”

-예결위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예산은 6대 의회로 넘어가는 예산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심도있게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