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북한이탈주민 사랑나눔 대축제
양천구, 북한이탈주민 사랑나눔 대축제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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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희한방병원 무료 한방진료, 노래경연대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18일 북한이탈주민 한가족 자매결연식, 19일 북한이탈주민 송년의 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3일 구청 대강당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사랑나눔 프로젝트, 2009년 송년특집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대축제’를 개최했다.

KBS 한민족방송 주관 양천구청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한민족이 하나 되고 북한이탈주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나눠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총 1·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제1부 한민족 하나 되는 사랑잔치는 강남경희한방병원 의료진들이 경제사정이 어려워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무료 한방진료(침 치료, 한방약 처방 등)를 실시했으며 북한이탈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200세대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총 1000포기의 사랑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제2부는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5시부터 한민족 하나되는 노래잔치가 개최됐으며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15개팀의 노래경연대회와 초청가수 현숙과 김국환, 평양예술단 등과 함께하는 축하무대도 펼쳐졌다. 양천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 구의 북한이탈주민 거주 인원은 694세대 1182명이다. 구는 이번 사랑나눔 대축제 외에도 18일 북한이탈주민 한가족 자매결연식을, 19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18일 오전 11시에 양천구청 4층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되는 북한이탈주민 한가족 자매결연식에는 북한이탈주민과 지역주민 각 15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자매결연증서를 교환하고 한가족이 됨을 기념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19일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되는 북한이탈주민 송년의 밤은 북한이탈주민 200명이 한자리에 모여 대망의 2009년을 보내며 노래자랑 등 흥겨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한편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의 장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 금년 북한이탈 대학생 55명에게 1650만원의 장학금 전달, 추석 합동차례와 위안잔치, 무료순회 진료실시 등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