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노인복지' 인프라 확대
금천구, '노인복지' 인프라 확대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9.12.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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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금천실버센터, 노인종합복지관, 구립 데이케어센터 등 건립
▲ 2011년 건립예정인 독산동 '노인종합복지관' 투시도.

금천구(구청장 한인수)가 증가하는 노인 인구와 복지 수요의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복지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0년 7.2%로 이미 UN이 정한 ‘노년국’으로 분류된 이래 ‘통계청’ 분성에 의하면 2010년 10.9%, 2026년 20.8%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구는   치매 등 노인성질환에 적극 대처하고 새로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금천실버센터’와 ‘구립 데이케어센터’,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관련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2012년말까지 금천실버센터, 도서관, 동주민센터, 체육시설 등을 두루 갖춘 ‘종합복지행정타운’이 시흥동 267-9호 외 19필지에 조성된다. 국ㆍ시비 83억, 구비 156억원 등 총23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조성사업 중 연면적 2478㎡에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되는 금천실버센터는 21개의 요양실을 갖춰 100여명의 노인이 동시에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을 비롯해 옥상에는 산책로와 휴게실을 품은 하늘공원을 조성하고 의무실, 그룹활동실, 면회실, 식당, 목용실, 자원봉사실 등이 배치된다.

지난 7일 금천실버센터와 주민복지시설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실시했으며, 내년 8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종합복지행정타운’에 걸맞게 도서관(3966㎡), 동주민센터(2000㎡), 어린이집(300㎡), 체육시설(1981㎡) 건립도 병행 추진돼 복지, 행정, 교육, 문화를 한 곳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독산동 노인종합복지관’이 독산4동 917외 1필지에 연면적 2260㎡,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시비15억, 구비48억 등 총6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1년 2월까지 건립된다.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이 시흥동에 위치해 가산ㆍ독산지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새로 건립되는 독산동 노인종합복지관에는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운영실, 대한노인회 금천지회 사무실, 대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립 데이케어센터’도 내년 3월까지 시흥1동에 설치된다. 시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51.9㎡의 민간건물 2개 층을 임대 사용하는 ‘구립 데이케어센터’는 시설장,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12명의 전문가들이 장기요양 1~3등급 노인 30여명을 돌볼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데이케어센터 설치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부양해온 가족들의 경제적, 사회적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구립경로당의 시설 및 프로그램 현대화, 노인일자리사업, 취업알선, 봉사활동 등 노인경제활동 지원 등을 지속적, 실질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좀더 생산적인 활동으로 연계되도록 노인일자리사업을 더욱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어르신 요양시설이 가까운 집 근처에 위치해 가족들과 멀리 떨어진다는 마음보다는 가까운 곳에 마실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들 또한 접근성이 좋아 부담없이 부모를 모실 수 있어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