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달마을 근리공원 '자연환경대상' 수상
양천구 달마을 근리공원 '자연환경대상' 수상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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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생태보전협력급 유치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7일 달마을 근린공원을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제9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양천구 목동 946번지 1호에 위치한 달마을 근린공원은 목2·3·4동의 10만 주민의 유일한 공원으로서 1971년 8월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결정됐으나 토지보상 지연 및 시설투자 부족으로 산지형 공원으로 관리돼 오다가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구비 245억원을 투입,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2008년 1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시비·구비, 보조금 포함 26억5000만원을 투자해 공원 재조성 및 생태복원사업을 완료했다.

양천구는 순환산책로 730m 조성 및 진입광장 및 출입구 5개소를 정비하고 정자 1개소 및 공원 전체조망이 가능한 전망데크, 야외체육시설 등이 설치했다. 또한 아카시나무 단순림으로 황폐화된 공원에 팥배나무 등 30여종 3만1000주의 교목의 식재했고 물억새 등 초화류 및 수생식물 30종 12만2500여본을 식재했다. 특히 양천구는 막대한 공사비 중 10억원은 서울시 최초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유치해 산림생태계 복원 및 소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생태복원사업을 시행했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이란 개발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등 자연생태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훼손이 불가피한 경우에 원인자부담의원칙에 따라 훼손한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에게 부담, 징수함으로써 자연생태계 복원사업 등 자연환경보전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서울시 SH공사에서 환경부에 기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달마을근린공원 자연환경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SH공사의 사업 동의와 환경부 승인을 거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했다.

한편, 길이 205m, 담수면적 770㎡에 이르는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수원은 버려지는 물인 목동문화체육센터 수영장 퇴출수 및 지하침출수를 재활용했으며 토사 유실의 방지를 위해서 사방댐과 틀재형 옹벽 등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관찰데크와 파고라 등을 조성했다. 양천구는 완벽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달마을공원 조성사업을 지난 10월에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9회 자연환경대상에 응모해 자연환경분야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환경대상은 녹색뉴딜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한 사업 가운데 도시 및 인공지반의 복원, 하천과 습지, 공원 및 녹지, 훼손지의 생태적 복원 등 지역을 생태적, 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한 최고의 상으로 녹색성장 발전의 모델이 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자연환경대상 수상소감을 통해 "서울 도심 내 달마을공원의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성공사례는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주민의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석구석 숨어있는 녹색성장을 위한 사업발굴과 추진을 강화해 우리 자연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