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내부비리, 외부 신고는 물론 주민불편사항도 신고가 가능하다.
구는 공직자의 부조리·부패를 신고하는 여러 루트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내부와 외부를 막론하고 신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신고라는 건 언제나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이번에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해 뿌리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은 말 그대로 구청 감사관과 신고자를 직통으로 연결해주는 장치다. 방법은 전화와 메일 두 가지로, 감사관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폰(Hot-Phone)은 010-3036-3650,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핫-메일(Hot-mail)은 구 홈페이지에 핫-메일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핫라인은 신고자인 주민(외부신고)과 직원(내부신고)의 철저한 신분보장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핫-폰은 감사관과 직접 연결돼 내부비리,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접수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핫-메일은 감사관만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 신고 접수된 내부비리, 공직자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처리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양천구의 모든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내부행정망에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이 새겨져 있으며 ‘청렴한 벼슬아치를 귀히 여기는 것은 그가 지나가는 곳은 산림과 천석도 모두 밝은 빛을 받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소양이자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의무이다. 양천구는 핫라인 운영을 시작으로 보다 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구민들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