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 운영
양천구,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 운영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9.1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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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직원 등의 신고자를 감사관과 직접 연결하는 직통 전화와 메일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하고 지난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핫라인을 통해서는 내부비리, 외부 신고는 물론 주민불편사항도 신고가 가능하다.

구는 공직자의 부조리·부패를 신고하는 여러 루트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내부와 외부를 막론하고 신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신고라는 건 언제나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대해 이번에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을 설치해 뿌리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부패신고 핫라인은 말 그대로 구청 감사관과 신고자를 직통으로 연결해주는 장치다. 방법은 전화와 메일 두 가지로, 감사관과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폰(Hot-Phone)은 010-3036-3650,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는 핫-메일(Hot-mail)은 구 홈페이지에 핫-메일 배너를 이용하면 된다.

핫라인은 신고자인 주민(외부신고)과 직원(내부신고)의 철저한 신분보장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핫-폰은 감사관과 직접 연결돼 내부비리,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접수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핫-메일은 감사관만이 직접 열람할 수 있다. 한편 구는 비리신고 조사 전담반을 구성, 신고 접수된 내부비리, 공직자 부조리, 주민불편사항 등을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처리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양천구의 모든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내부행정망에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이 새겨져 있으며 ‘청렴한 벼슬아치를 귀히 여기는 것은 그가 지나가는 곳은 산림과 천석도 모두 밝은 빛을 받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소양이자 끊임없이 되새겨야 할 의무이다. 양천구는 핫라인 운영을 시작으로 보다 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구민들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