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시계경관지구 개발 ‘급물살’
구로구, 시계경관지구 개발 ‘급물살’
  • 시정일보
  • 승인 2004.08.2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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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 시계지역종합발전구상안 마련

오류동 일대 시계경관·최고 고도지구 해제
온수역 중심 상업·친환경 주거단지 등 개발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오류동을 비롯 궁동과 온수동 일대 2.1㎢ 약 64만평에 지정된 시계경관기구 및 최고고도지구가 전면 해제된다는 통보에 따라 신시가지로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해 이 지역 개발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는 지난 '77년 오류·온수동 일대 2.3㎢를 시계경관지구로 지정했으나 2000년 8월 온수동 일대 2.1㎢를 시계경관지구로, 또 오류동 일대 0.227㎢ 최고고도지구로 변경한 것을 비롯 시계경관지구로 지정 실질적으로 건축행위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인근 부천시 등 시계경관지구는 이미 고층아파트 등을 허가해 줘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오류동 등 일대 시계경관지구에선 건물 최고높이 5층(18m)이하의 규제를 받아 노후주택과 영세공장 등이 즐비하다.
이들 지역은 도시미관 저해와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발생하고 건물안전에도 문제가 있어 재건축이 불가피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하더라도 건물높이가 5층 이하로 제한받아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구는 지난 2002년 8월 이명박 서울시장이 구로구 방문시 양대웅 구청장은 오류·온수동 일대의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에 대한 건축규제를 풀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재난위험 D등급 판정을 받은 온수연립 191동에 대한 재건축을 위해서는 시계경관지구를 해제하고 건물높이 5층 이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 결과 최근 서울시에서 서남권 시계지역종합발전구상을 위한 학술용역을 시행 종합발전구상안이 마련됨에 따라 그간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던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가 전면 해제된다는 발표와 함께 서울 서남권 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구로구는 이 일대 온수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업무 및 생활편익시설을 유치하고 동부제강부지는 이전후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하여 상업업무 등 복합용도로 개발하게 되며 온수산업공단은 공장재개발사업으로 최첨단 아파트형 공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온수연립주택단지는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특별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게 될 뿐만 아니라 구역지정 대상지 이외 지역은 세분화된 일반주거지역에 맞게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개발과 더불어 종합병원, 초등학교,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를 유치하고 온수역 진입을 위한 보행겸용 고가도로 신설과 오류동과 온수동을 잇는 산복도로를 새로이 신설하며 오류동에서 광명시간을 연결하는 광덕로를 20m에서 25m로 확장 교통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공원 등 조성으로 친환경적인 도시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서울 서남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오류동·온수동 등 일대 시계경관지구에 대하여 종합발전 구상을 위한 학술용역 결과대로 현대화된 신시가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는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시계경관지구 및 최고고도지구 해제를 위한 공고를 거쳐 9월중 서울시에 해제 요청하고 온수역세권 및 이적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을 10월중 요청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 외 도시기반시설에 대해 타당성 조사 등 기초조사 등을 거쳐 2005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