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디자인 집대성 ‘서울디자인자산전’
600년 디자인 집대성 ‘서울디자인자산전’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01.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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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3월7일까지…‘올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기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디자인 자산을 알리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이 열리고 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해를 맞아 서울디자인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우리 디자인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리는 ‘서울디자인자산전’은 서울시 기획으로 3월7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역사․도시환경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가치로 계승할 만한 것들을 디자인 관점에서 재발견, ‘서울디자인자산전’ 51선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조형물 위주의 전통적 전시방식을 탈피, 서울의 600년 디자인 역사와 뿌리를 서울의 IT기술을 비롯한 최첨단 전시기법으로 구현해 서울디자인자산의 과거, 현재, 미래 가치를 보다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관객이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7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디자인자산을 특징별로 묶은 5개의 존과 프롤로그, 에필로그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프롤로그 존인 ‘해치-안녕서울’에선 영상투사를 받은 해치가 화려하게 변신하며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자인자산-서울의 어울림’존은 관객 체험형 인터렉션 미디어아트인 ‘훈민정음’, 미디어 아트 게임으로 재구성한 ‘정조대왕 원행 반차도’ 등 디자인자산을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삶의 이미지-서울생활’존은 활옷, 궁중음식, 한양민화 등 전통적인 삶의 양식이 반영된 자산들을 실물전시를 포함한 영상투사 미디어아트, 멀티미디어쇼, 디지털 병풍 등 현대적 감각의 전시기법으로 표현해 전통자산의 색다른 디자인가치를 느낄 수 있다.

‘공간의 변화-서울성’존은 한양진경에서 홍대거리에 이르는 서울공간의 다양한 변천사를 멀티 스크린 미디어아트, 디지털 함, 미디어아트 체험관, 무안경 3D 입체영상, 그래픽아트 등 첨단 전시기술이 사용돼 관객들이 서울디자인의 600년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탐험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자산-서울유산’존은 경복궁, 선유도, 공원, 인사동 등 근현대 건축물과 거리, 그속에서 자산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제영상, 미디어아트 체험관, 거리체험관 등으로 표현해 친환경, 무장애, 인본주의 디자인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WDC2010-디자인서울’존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가 된 서울을 알리고, 서울디자인자산을 미디어월, 사이버박물관 등을 통해 체험하는 공간. 관람객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인터렉티브 스크린을 통해 재미있게 조직할 수 있다. 찍은 영상은 모바일이나 블로그에 곧바로 전송할 수도 있다.

에필로그 존인 ‘600년 흐름’은 관람객의 발밑으로 600년 서울 디자인 자산의 이미지들이 한강과 서울의 하늘과 어우러져 흘러가는 600년 흐름의 빛의 길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신이 마치 서울디자인자산의 중심에 서있는 듯 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는 이번 ‘서울디자인자산전’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 콘텐츠들을 향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해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인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해를 맞아 이번 디자인자산전 외에도  WDC 세계디자인도시서미트(2월23일~24일), 어린이 디자인창의력캠프(5월), 서울디자인한마당(9월27일~10월7일, 잠실운동장) 등 서울의 세계디자인수도 사업을 연중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