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디지털 안전도시’ 새지평
강남구 ‘디지털 안전도시’ 새지평
  • 시정일보
  • 승인 2004.08.27 03:44
  • 댓글 0

방범용 CCTV 서울시 전역 확대 … 25일 CCTV 관제센터 오픈

강남경찰서와 강남구는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2년도부터 방범용 CCTV 설치 및 운영한 결과, 탁월한 범죄예방 효과와 주민 호응에 힘 입어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실시되는 시금석을 이루어 냈다. 강남구는 25일 CCTV 관제센터를 정식 출범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1층에 마련된 CCTV 관제센터는 국내 최초의 첨단 디지털 방식 시스템으로 구축됐으며, 강남경찰서가 책임 경찰관을 지정해 운영된다. 특히 CCTV 16대를 한번에 관리하는 프리젝션 26대와 전담요원 22명이 배치되어 강남의 모든 범죄를 원천 차단하게 된다.
CCTV 관제센터는 각 지구대에 설치된 CCTV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인권침해나 사생활 보호, 보안문제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게 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하면 순찰 경찰관에게 즉시 연락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된다. 2002년 12월 논현1동에 CCTV 5대를 설치한 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실시한 치안만족도 평가 결과 논현1동 파출소(現 논현지구대)가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되는 등 강남구의 치안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경찰서(논현지구대)는 CCTV 설치 전에는 1일 평균 82건이던 112 신고 접수가 설치 후 62건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지난 3월 5일에는 방범용 CCTV로 절도범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2년 전국 최초로 논현동 범죄 취약지역에 시범 설치했던 CCTV가 즉시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이래, 범죄율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방범용 CCTV에 큰 호응을 보내며, 설치 대수를 늘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강남구 전역에 확대 설치·운영되고 있다. 2003년 3개동 37대(논현1동 11대, 역삼1동 16대, 개포4동 10대 설치)로 확대된 방범용 CCTV는 금년 8월말 현재 272개소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강남, 수서경찰서와 협의해 인근 주민의 2/3 이상의 동의절차를 거쳐 10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장과 자치구청장들은 지난해 7월 구청장협의회에서 강남구에서 시범운영중인 CCTV를 서울시 전역에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순히 범죄 예방뿐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에도 활용키로 결정하고, 자치구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설치를 요청하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남구의 경우 주민 대상 조사결과 주민의 85%가 설치에 찬성했으며, CCTV 설치지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강·절도 범은 4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