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15일 신정7동 갈산근린공원 지킴이 47명 발대식
양천구, 15일 신정7동 갈산근린공원 지킴이 47명 발대식
  • 정칠석 기자
  • 승인 2010.01.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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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의 대표적인 자연공원인 갈산근린공원, 신정7동의 허파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신정7동 주민들은‘우리동네, 우리마을, 우리공원은 우리가 지킨다’는 뜻을 모아 15일 갈산공원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갈산공원 지킴이들은 신정7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총 47명의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지킴이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갈산공원 지킴이들은 평상시처럼 산책과 운동을 하면서 고사목, 운동 기구 고장, 산책로 훼손 등 불편사항을 점검해 신고하고 공원 내 쓰레기직접 수거하며 산불감시와 공원안내, 자연보호 등을 위해 활동한다.

이날 발대식은 갈산근린공원의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과 개발 전 모습을 상영해 참석한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갈산공원을 사랑하고 우리 손으로 지킨다는 의지를 심어줬다. 갈산공원은 오래전부터 인근에 무허가 공장, 허름한 주택, 고물상들이 즐비하고 쓰레기 투기와 불법경작이 난무하던 버려진 동네뒷산이었다.

구는 깨끗하고 푸른 공원 조성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도시계획시설 변경, 공원조성계획 결정, 10년을 끌어온 토지보상 문제 해결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공사를 시작, 2008년 1월 4일 갈산근린공원을 완공했다.

그간 방치돼 황량했던 갈산이 주민 품으로 돌아와 주민들의 건강한 쉼터로 재탄생하기 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왔기 때문에 주민들은 우리 동네 우리공원은 우리가 지킨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으며 이런 의지가 갈산공원 지킴이 결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추재엽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갈산공원 지킴이 발대식 개최를 계기로 참여하는 주민들이 양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스스로 지킨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