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자치회관 주인은 '주민'
중랑구 자치회관 주인은 '주민'
  • 오기석 기자
  • 승인 2010.02.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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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아이디어 공모 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 운영
▲ 중랑구자치회관에서 주부들과 아이들이 떡케익을 만들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차별화된 자치회관 운영을 위해 주민들로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공모 ‘2010년 자치회관 지역특화프로그램’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금년에 확정된 프로그램은 ‘다양화! 양질화! 특성화!’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이 그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주민 스스로가 참여, 자치회관 운영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2010년 자치회관 운영방향을 정하기 위해 주민공모를 실시했다. 공모결과 권역별 특화프로그램 17건, 동별 특화프로그램 23건 등 총 40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특화프로그램은 지난 1월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권역별로 심의회를 개최했는데 심의회에는 각동 자치위원회위원장, 간사 등 총 67명이 참석 프로그램의 타당성, 사업추진 가능성, 사업예산 자체조달 가능성 등을 심의, 이중 29건(권역별 특화프로그램 11건, 동특화프로그램 18건)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확정된 프로그램은 1권역(면목3?8동, 면목4동, 면목7동, 망우3동) ‘토요일에 만나는 반갑다 신문아’, ‘원어민과 함께 배우는 어린이 생활영어 교실’, ‘천연비누 만들기(자격증반)’의 3개 특화프로그램과 2권역(면목본동, 면목2동, 면목5동, 상봉2동)의 ‘어린이 청소년 영어뮤지컬’, ‘성공으로 가는 나만의 이미지 메이킹’, ‘어르신 컴퓨터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유리드믹스 교실’ 등 4개 특화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아이들의 학교수업에 도움을 주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학습프로그램과 개인의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공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자치회관이 단순 취미?여가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역복지와 생활정보제공, 시민교육 등의 실용적인 교육 기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시설로 위상을 높여갈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고, 함께 참여하는 자치회관이 되도록 주민편익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의 자주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이 다함께 행복해지는 마을로 디자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