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는 이달부터 구 홈페이지에 예산편성 주민참여방을 개설하고 다음달 10일까지 2005년도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구는 각 부서별 사업계획안과 예산요구서를 기초로 예산안을 확정하던 지금까지의 예산편성방식이 다양한 주민의사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예산편성절차를 개선하게 된 것이며 의견수렴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이나 구의 장래발전에 관한 사항을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http://ydp.go.kr로 접속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구가 시행하는 이번 제도는 예산편성단계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를 구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실시간으로 파악 사업의 우선순위 결정에 주민의사를 적극 반영하는 등 단체장의 예산편성권에 대한 개방과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단체장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이번 제도에 대해 실효성이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예산과에 예산편성 주민참여방 전담직원을 두었으며 접수의견은 예산편성시 각 분야별 사업의 중요한 심사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구에서 수립하는 각종 개발계획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