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첫 ‘후폭풍 대비책’ 발표
서초구, 전국 첫 ‘후폭풍 대비책’ 발표
  • 시정일보
  • 승인 2004.09.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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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지난 8월23일부터 8월26일까지 실시한 2004을지연습 기간동안 실제 전쟁 및 테러에 의한 피폭이나 태풍·화재·지진등 재해 발생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다양한 주제별 연구과제를 설정해 발표하고, 이를 시책에 반영해 나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이라크파병에 따른 테러 위협겧堅봤떼?문제 등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서초구가 실제상황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 구조적 문제점을 재조명하고, 이를 사전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서초구는 재해발생시 도심 고층빌딩 등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유리파편에 의한 인명피해가 70~8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 ‘피폭 및 재해시 건축물 피해방지 대책’에 대해 발표해 소방서, 군부대 등 훈련에 참관한 인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피폭 및 재해시 건축물 피해방지 대책’은 현대 건축물에서 유리가 투명성의 기능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훌륭한 건축소재로 국내 건축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 시민 및 건축주들은 유리에 대한 안전인식도가 낮고 시공비용 및 설치의 편리성을 이유로 일반 판유리를 선호함에 따라 피폭에 의한 후폭풍 또는 태풍·화재·지진 등 재해발생시 유리파편으로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예상됨에도, 국내 건축물은 이에대한 특별한대비책이 없어 위험으로부터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국내 건축물 지진·태풍·미사일 공격 ‘무방비’
피폭·재해시 건축물 피해 예방대책 마련
태양열 이용 에너지 공급·고유가 대비도


실제 서울시청 상공에 전략핵폭탄 투하를 가정할 경우, 뜨거운 공기의 고속 대류상승에 의해 1분후 반포동 지역에 도착, 시속 약350Km 속력의 후폭풍(진도7의 지진과 같은 파괴력)이 건축물을 강타하여 유리파편으로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구는 오는 9월부터 외부마감을 유리재질로 신축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하여는 건축허가시 안전유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는 일반판유리에 부착하여 안전은 물론 자외선 차단과 단열에 효과적인 안전필름 설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초구는 이처럼 을지연습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하기위해 미국·호주 등의 사례와 같이 학교와 같은 다중이용 공공건축물 신축시에는 안전강화, 단열, 비산방지의 효과가 있는 안전유리 설치를 의무화 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과제로는, 피폭 등 비상사태로 인한 전기공급 중단시 주민 혼란 방지와 고유가 시대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을 위한 방안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 대책’을 발표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 대책’은 유사시 전기공급 중단에 따른 비상대비 및 최근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무한정하며 대기 환경오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태양광에너지가 훌륭한 대체 에너지원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축행정에 접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월1일부터 서초구에 지어지는 연면적 3000㎡ 이상 모든 건축물은 건축허가 신청시 의무적으로 태양에너지 활용설비 등의 에너지 절약 계획서를 제출토록하고, 태양열·태양광·지열 등 대체에너지 설비 설치를 권장키로 했다.
주상복합건물과 연면적 1만㎡이상의 대형 건물은 에너지를 30%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2등급 인정 신청서 제출을 의무화 하는 한편,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가구별로 난방을 조절할 수 있는 마스터 온수 조절기를 반드시 설치해 빈방에 난방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건물을 신축할 때는 건축 공사비의 5% 이상을 대체에너지 설비에 투자토록 하고, 일반 건축물도 용도에 따라 에너지 절약 계획서를 심의한 후에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번 신축 건축물 에너지 절감 방안 시행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종전 보다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4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