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 추진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 추진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04.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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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서 어른까지 천만시민 누구나 문화혜택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없었던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시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천만서울시민 누구나 문화에서 소외되지 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를 추진키로 하고 청사진을 내놨다.

시가 이번 제시한 ‘서울형 그물망 문화복지’는 ‘문화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정책비전으로 내걸고 5대 사업 27개 과제를 추진한다.

그물망 문화복지의 5대 사업은 △공연나눔 △객석나눔 △열린공간 무료공연 △문화예술교육 △문화공동체 활성화 등이 축을 이룬다.

시는 우선 ‘공연나눔’ 사업으로 서대문 아트홀을 700석 규모의 어르신전용 상설극장으로 꾸며 올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실버극장은 고령화에 따른 노인문화활동 욕구에 부응하고, 은퇴한 문화예술계 노인들에게 실버알리미, 실버공연단 등 일자리도 제공한다.

서대문 실버극장 운영팀은 또 소외지역 노인을 위해 금천구 문화체육센터, 강동구 구민회관, 강북구 삼각산문예회관을 활용해 요일별 순회 공연하는 ‘찾아가는 실버극장’도 전개한다.

시는 실버극장 운영을 통해 연간 12만명 이상의 노인 관람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2011년 이후 서대문 아트홀 외에 노인 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극장 3곳 이상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객석나눔’ 사업은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아 문화공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세종문화회관의 천원의 행복, 우리동네 천원의 행복, 취약계층 공연초청, 문화바우처, 사랑티켓 등이 진행된다.

‘천원의 행복’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7월부터 자치구로 확대해 구청 문화예술회관이나 구민회관 등에서도 천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우리동네 천원의 행복’이 새롭게 펼쳐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지급하는 ‘문화바우처’ 대상자는 지난해 5만5000명에서 올해 8만명 이상으로 확대한다.

‘열린공간 무료공연’ 사업은 광장, 공원, 한강 등에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내실있게 추진된다.

서울광장에선 5월15일 부터 10월초 까지 매일 밤 7시30분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서울숲 등지에선 별밤축제도 열린다. 한강변에선 나비축제, 유채꽃축제, 플로팅스테이지 공연 등이 펼쳐져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촘촘히 전개된다. 어르신이 주체가 돼 연극, 뮤지컬, 영화 등을 창작하는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프로그램을 비롯 문화예술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력을 계발하는 ‘어린이 창의 아트트리’, ‘청소년 창의 아트트리’가 진행된다.

‘문화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론 지역문화공동체 요구에 의한 문화배달 서비스, 서울시 11개 창작공간에서의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지원, 지역특성 문화사업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