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마 선언
오세훈 서울시장 재선 출마 선언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04.15 10:26
  • 댓글 0

“공교육 살리는 서울시장 되겠다” 등 5대 공약 발표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재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49세)은 14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재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역 시장으로는 최초 재선에 도전장을 낸 오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난 4년간의 시정운영 성과와 업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이제 4년짜리 정책으로 단기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규모를 넘어서 세계적 거대도시가 됐다”면서 “뉴욕, 런던, 파리 등 외국 대도시에서 보듯이 서울도 재선, 삼선 시장이 나와 장기적 비전으로 도시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재선시장으로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4년 복지예산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27위에서 12위까지, 43위였던 금융경쟁력을 28위로 도약시키는 등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시정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이 상태에서 고속의 가속기를 밟아 서울을 세계 5대도시로 진입 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5대 공약에 따른 5대 ‘시장상’도 제시했다. 5대 주요 공약은 ‘교육, 보육, 일자리, 노인, 교통’으로, 이에 따른 5대 시장상은 △공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시장 △보육천국을 만드는 시장 △노후걱정을 없애는 시장 △일자리 창출 시장 △서울을 세계 5위도시로 진입시키는 시장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먼저 교육정책으로 “교육의 결정권을 교육 수요자이자 납세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학부모들의 요구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진정한 교육자치를 구현 하고, 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 된다”며 교육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향후 4년간 1조원의 예산을 직접 투입,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학교폭력, 학습준비물 부담이 없는 학교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보육천국을 만들기 위해 소득하위 70%까지 무상보육을 확대하고, 집 가까이에 365일 24시간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영유아 무료예방접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 오 시장은 서울형 신고용정책으로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디자인․R&D․관광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통해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대회는 오는 29일 오세훈,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