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국가애도기간’ 운영
천안함 희생장병 ‘국가애도기간’ 운영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4.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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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29일 ‘국가애도의 날’, 공무원 근조리본 패용

정부는 천안함 희생 장병을 예우하고, 국가차원에서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릴 수 있도록 천안함 희생 장병에 대한 해군장(海軍葬) 장례기간인 29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영결식이 거행되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국가애도기간에는 전 공무원이 검소한 복장에 근조(謹弔)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주최 체육대회 및 축제 등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간소하게 치를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29일 ‘국가애도의 날’에는 전국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면 1분간 추모묵념을 한다.

한편 26일 오전 9시 현재 천안함 희생자를 위한 시민분향소는 전국 39곳(광역 18, 기초 21)의 행정기관 및 공공장소에 설치됐고 전국 군부대 220곳(해군 10, 육‧공군 209, 국립현충원)에도 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에는 서울광장과 강남구청 1층 로비에 설치돼 25일부터 분향을 받고 있으며 성동구청과 영등포구청은 26일 분향소가 마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현재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3493명의 시민이 찾아 천안함 희생장병을 추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