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구텐베르크성경이 한 곳에
팔만대장경‧구텐베르크성경이 한 곳에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6.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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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제기록문화전시회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려

인류 문화와 정신세계 발전을 엿볼 수 있는 세계적인 주요기록물이 오늘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일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본격 전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 베를린국립도서관 슈나이더 켐프 관장, 오정해 기록문화 홍보대사, 시민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각국의 기록유산은 인류가 함께 공유해야 할 지적자산이며, 이를 지식정보로 활용할 때 글로벌시대 인류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문화와 유산을 소개하는 중요한 전시회”라며 “보존문서는 인간의 이야기에 대한 열쇠”라며 영상메시지로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전시회 기간 중 기록물전시관에는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팔만대장경 원판, 기독교 문화를 대표하는 구텐베르크성경 원본,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백설 공주> 동화가 수록된 ‘그림형제 동화 컬렉션’ 등 전 세계 47개국의 중요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코엑스 1층 A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또 기록관리 분야의 첨단‧친환경 기술 및 장비를 선보일 기록관리산업전, 기록 관리의 미래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국제회의 및 세미나도 열린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기록관리 분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국민들에게 세계의 기록 문화와 비교를 통해 우리의 기록문화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