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말하는 공문서 서비스 시작
양천구, 말하는 공문서 서비스 시작
  • 정칠석 기자
  • 승인 2010.06.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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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안내문 등에 시각장애인 위한 바코드 인쇄 발간 시스템 도입

양천구는 ‘말하는 공문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가 서비스를 시작한 말하는 공문서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 글자를 읽지 못하는 민원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구 소식지 등의 인쇄물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시스템으로 구청 민원실 및 동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이 인쇄물 상단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에 음성출력기를 갖다대면 기재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양천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3124만원의 예산으로 2차원 바코드 생성 소프트웨어 1식과 인쇄물 음성변환출력기 8대를 구입했다. 구는 우선적으로 구 소식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코드를 인쇄해 발간하고 하반기에는 구청에서 발간하는 모든 공문서 및 안내문 등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코드를 인쇄 발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 할 예정이다.

양천구 시각장애인은 총 1704명(2009년 12월 기준)으로 이는 전체 등록 장애인 1만7768명 중 9.6%를 차지하는 숫자로 이 중 인쇄물 정보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1∼3급 시각장애인 수는 376명 정도다. 전맹 시각장애인의 경우 정보접근의 수단은 화면낭독프로그램을 통한 전자정보가 대부분이며, 점자 교육을 받은 시각장애인의 경우 점자 또는 점자 정보단말기를 활용하고 있으나 점자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전체의 2.4% 내외에 불과하여 대안 마련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시각장애인용 2차원 바코드를 통해 인쇄출판물의 정보를 음성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음성변환출력기가 점차 보급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양천구의 공문서와 간행물 등의 인쇄출판물에 2차원 바코드를 인쇄 발간 시스템을 도입, 시범적으로 이번 7월호 양천구 소식지부터 바코드가 인쇄된다.

이번 상반기에 구입한 2차원 바코드생성 소프트웨어(보이스아이 메이커-출판용)는 간행물 발행부서에 보급하고, 인쇄물 음성변환출력기(보이스아이 메이트) 8대는 시각장애인 수가 많은 법정동별 2개동(목2,3동, 신월1,7동, 신정 3,4동)과 사회복지과, 민원여권과에 시범설치하여 효과분석 후 하반기에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한글용 보이스아이 메이커를 구입해 전 부서에 보급하고 보이스아이 메이트 12개를 구입 전 동에 설치함과 동시에 비치형 인쇄물음성변환 출력기 인포데스크 1대를 구입해 민원여권과에 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