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권 중랑구청장 당선자
문병권 중랑구청장 당선자
  • 오기석 기자
  • 승인 2010.06.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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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교육 경쟁력 강화구…43만 중랑 구민 성원에 보답

“겸허한 자세로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겠습니다”
이번 6.2지방선거는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민주당이 21개구를 차지할만큼 민주당바람이 거셌다. 그런 가운데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문병권(60) 중랑구청장은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지난 2일 민주당 김준명 후보와 접전 끝에 500여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며 3선 탈환에 성공한 문 구청장은 명실공히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한나라당 구청장이 됐다.
문 구청장은 “43만 중랑구민 지지와 성원으로 오늘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됐다”며 “중랑구민들이 원하는 구를 만들기 위해 4년 동안 황소처럼 묵묵히 중랑의 밭을 갈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 민선5기에 들어서도 그동안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하며 향후 구정운영 방안으로 △신내동~면목동~청량리간 경전철 사업 시행 △이화교, 겸재교 건설 및 연결도로 확장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 △서울의료원 2011년 1월 개원 박차 △상봉재정비 촉진지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 중심축으로 개발 △교육예산 확대로 교육경쟁력 강화 △신내지하철 차량기지 이전추진 등을 제시했다.

평소 직원들 복지포인트 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문 구청장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부산동래고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29기로 들어갔다. 이후 부산시청에서 행정공무원을 시작한 이래 서울시로 옮겨와 금천구 부구청장, 중랑구 부구청장, 영등포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문 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주요 요인으로 “지난 30여 년간 국무총리실과 서울시청, 영등포구청, 중랑구청에 재직하면서 국가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것이 부각됐다”고 설명하며 “중랑구에서만 구청장, 국장과 부구청장 등 15년을 근무, 그 누구보다 중랑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었다”며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주민들과의 공약사항을 꼭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문 구청장 당선은 중랑구청 직원들의 부재자 투표에서 이긴 결과라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문병권 구청장은 직원들로 하여금 일하기 편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현재 부인 배정숙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문병권 구청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吳起錫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