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맞춤형' 돌봄서비스
송파구, '맞춤형' 돌봄서비스
  • 송이헌 기자
  • 승인 2010.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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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ㆍ보건ㆍ고용ㆍ주거ㆍ교육ㆍ체육ㆍ문화ㆍ관광 분야 등 8대 사업 선정, 본격 시행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최근 복지ㆍ보건ㆍ고용ㆍ주거ㆍ교육ㆍ체육ㆍ문화ㆍ관광 분야 등 8대 주민서비스 분야에 대한 맞춤형 주민서비스 공모를 실시, 8개 사업을 선정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는 싱글 대디, 저소득 모자가정, 북한 이탈 청소년, 장애아 등 우리 사회에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감안,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민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것.

주민서비스 공모사업은 보다 세분화되고 다양화되는 소수의 취약계층에 대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크고 작은 민간 복지단체나 시설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하고, 그 비용을 구가 부담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대상자가 적은 소외계층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비용 약 5000만원은 지난 겨우내 ‘희망2010 따뜻한 겨울 보내기’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금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기금이 다시 소외받기 쉬운 이웃에게로 돌아가는 선순환의 모델이다. 잇단 소규모 민간단체들의 신청과 사업 대상의 다양성을 감안해 지역사회복지대표협의체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8개 사업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기금이 지원된다.

특히 한부모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가락종합사회복지관은 생계와 양육에 지친 저소득 싱글 맘을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서비스인 ‘즐겁Go!, 힘나Go!, 살맛나G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 싱글 대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의 ‘희망찬 싱글 대디 학교’는 자아재발견, 자녀와의 관계 개선, 자녀 이해 등의 주제로 교육이 이뤄지며, 4주 코스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장애아동 사회적응 지원센터는 ‘국악소리여행’을 통해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아동과 형제, 부모에게 건전한 여가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중 1박2일 일정으로 전라북도 남원과 지리산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 ‘Active Act’는 성별, 연령, 장애등급에 따라 개별화된 장애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그밖에도 북한 이탈 청소년 그룹홈 사랑의집은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한국 사회 건전한 정착을 목표로 ‘쉼과 회복, 영어회화, 가을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및 올바른 비전 정립을 위한 진로활동 ‘즐거운가’(무지개빛청개구리 지역아동센터), 지역 초등학생의 생태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그린스쿨’(삼전종합사회복지관), 수화를 배우기 희망하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복지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수화교육 ‘수화랑 놀자’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