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확대간부회의 현장에서 진행
은평구 확대간부회의 현장에서 진행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08.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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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진관동 주민센터서 시행…기존 틀 과감히 깨
▲ ※사진설명:현장행정 일환으로 23일 김우영 은평구청장(중앙)이 진관동 주민센터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좌측 홍성진 부구청장, 우측 유재현 행정관리국장.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그동안 구청에서 진행하던 확대간부회의를 23일부터 과감하게 현장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확대간부회는 그동안 구청장이 간부들로부터 주요업무를 보고 받는 형식으로 구청내 회의실에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민생현장을 찾아가 집중 토론하는 형태로 변경한 것. 첫 번째 현장회의는 23일 오전 9시 진관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회의는 김우영 구청장, 홍성진 부구청장, 각 국장, 16개 동 주민센터 동장, 관계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우영 구청장은 “각 동장은 주민과 가장 접촉이 많은 행정의 최일선 기관장으로, 구민과의 소통 매개체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각종 공사현장, 절개지, 위험축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재난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 안건은 동별 현안업무와 은평뉴타운 입주에 따른 민생안정 대책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6, 7월 은평뉴타운 3지구 3600여 세대가 입주하면서 생긴 주민 불편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구는 이번 현장 토론회의를 계기로 회의진행을 과거 탁상 보고회의 대신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활발하게 토론하며 해결방안을 찾는 능동적이고 유연한 회의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구는 지난 7월1일 민선5기 출범후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실시하던 확대간부회의를 월 2회로 축소시행하고 있으며, 회의실도 계단형으로 설치된 대회의실에서 평상형인 기획상황실로 옮겨 시행하고 있다.

서규선 은평구청 총무과장은 “구민과의 소통은 무엇보다 행정을 현장으로 옮길 때 가장 잘 들릴 것이다”면서 “이번 현장회의는 공무원 조직의 능동적 역할수행과 함께 찾아가는 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