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슬로푸드 카를로회장 방한
국제 슬로푸드 카를로회장 방한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0.09.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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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초청 강연회, 9일~11일
▲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대안 먹거리 운동단체인 슬로푸드의 창시자이며, 국제 슬로푸드본부를 25년간 이끌어 온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Carlo Petrini)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남양주시와 (사)슬로푸드문화원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은 1986년 이태리를 시작으로 슬로푸드운동을 시작해, 현재는 150개국에 1,300여개의 지부를 거느리며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단체 중 하나로 성장시켜, 2004년 시사잡지 <TIME>에 의해 ‘유럽의 영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된바 있고, 올해는 영국의 <가디언>지가 ‘지구를 구할 50명의 영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하였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전 세계의 생물종다양성보호를 실현하기 위해 사라져가는 농축수산물 종자 지키기, 이것들로 만든 전통식품, 전통요리를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 보호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 2년마다 이태리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 슬로푸드대회 (테라마드레 & 살로네 델 구스토)는 5일간 행사에 무려 25만 명 이상의 전 세계 관람객이 모이는 큰 행사로 성장했다.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은 방한기간 남양주시와 사)슬로푸드문화원과 , 한살림 등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슬로푸드대회에 참석해 초청강연회(9월 9일 오후 4시, 고려대학교), 아프리카 1천개 채소농장 프로젝트 모금행사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슬로푸드운동의 저변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방랑식객’으로 유명한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씨가 연출하는 한국의 슬로푸드 퍼포먼스에서 참석해, 들풀을 이용한 ‘누들 떡’과 ‘포도물김치’ 나눔 행사에서 1천명과 ‘한국 슬로푸드’를 함께 시식할 예정이다.